2014. 2. 25. 10:03

얼마전에 있었던 일이다.

도로 옆의 인도로 걷고 있는데, 마주 오던 자동차의 뒷꽁무니에서 시퍼런 연기 자욱하게 날리면서 달려 오고 있었다.

순간 오래 전에 일상생활에 함께 하던 자동차 매연이 뇌리를 스쳐갔다.

역시 마주 오던 차에서 나온 연기는 매연이었고, 그 차가 지나간 뒤에 퍼진 연기는 자동차 매연의 고유한 냄새로 코 끝을 자극하였다.


그러고 보니 지금 살고 있는 시대에 감사함이 느껴진다.

뉴스시간만 되면, 매연이나 공장연기 등으로 인한 스모그현상이 매일 같이 보도되던 시절이 있었다.

항상 공기는 쾌쾌했고, 버스나 트럭들이 달리면서 내뿜는 검은 연기는 당연시 되던 때가 있었다.


지금 고등학교 아이들은 매연이 자욱했던 시절을 모를 것이다.

대한민국이 여러가지 우여곡절은 있지만 옛날 보다는 지금이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옛 추억을 생각하면 그때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들지만, 매연만은 돌아가고 싶지 않은 추억이다.



Posted by 머니로그(박상현)
2014. 2. 22. 22:24

외모 : 겉모습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다. vs 빛좋은 개살구

외모가 중요하다. vs 내실이 중요하다.


나는 겉모습을 꾸미지 않는 편이다.

운동화가 좋고, 티셔츠가 편하다.

넥타이를 매 본지는 얼마나 됐는지 기억이 가물하다.


꾸미지 않는다는 것과 남루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꾸미지 않더라도 단정한 차림이 필요하다.


단정한 차림은 자신의 마음상태도 가다듬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신뢰가 가는 것이다.



Posted by 머니로그(박상현)
2014. 2. 21. 01:59

어렸을 적 집집마다 주전자가 한 두개는 있었다.

주전자에 보리차를 끓여 마시기도 하였지만,

그 당시는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던 때라 수돗물을

받아 놓고 필요할 때 컵에 따라 마셨다.


커피 문화가 발달하면서, 간편하게 찻물을 끓일 수 있는

커피포트가 주전자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커피포트에 자리를 내준 주전자는 언젠가 부터

막걸리를 담는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주전자는 추억과 기억 속의 한부분에서 아련히 남아 있는데,

커피포트는 남아 있질 않다.

생활을 간편하게 도와주는 것은 사람과 정을 쌓을 시간이 부족한 것일까....


Posted by 머니로그(박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