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1. 01:59

어렸을 적 집집마다 주전자가 한 두개는 있었다.

주전자에 보리차를 끓여 마시기도 하였지만,

그 당시는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던 때라 수돗물을

받아 놓고 필요할 때 컵에 따라 마셨다.


커피 문화가 발달하면서, 간편하게 찻물을 끓일 수 있는

커피포트가 주전자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커피포트에 자리를 내준 주전자는 언젠가 부터

막걸리를 담는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주전자는 추억과 기억 속의 한부분에서 아련히 남아 있는데,

커피포트는 남아 있질 않다.

생활을 간편하게 도와주는 것은 사람과 정을 쌓을 시간이 부족한 것일까....


Posted by 머니로그(박상현)